어제는 씨에스윈드가 지멘스발 악재로 과하게 하락하더니 오늘은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8%넘게 과하게 하락했네요
아니~~ 믿고 있던 종목들이 연이어 이슈가 나오는게 영 일진이 좋지않지만
이런일은 주식장에선 종종 있는 일이니 냉정하게 분석해보는게 좋겠죠^^ 그래야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수 있으니 ^^
분석에 앞서 글로벌 신약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팩트 체크부터 일단 해보죠
휴미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13가지 만성 면역계 염증성 질환 치료에 처방됩니다.
누적 매출액은 2003년 첫 출시이후부터 2022년말까지 2190억 달러로 세계 1위이니 정말 대단한 신약이죠
유럽은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공존하는 시장이 열렸고,
미국은 오는 2023년 7월 만료되어 역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가 공존하는 시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유플라이마 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하드리마 입니다.
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 관계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에피스가 주로 신약을 개발하여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의 팹리스 같은 역할을 하고
바이오로직스는 그걸 위탁생산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업으로 반도체의 파운드리 같은 역할을 합니다. ^^
말나온김에 셀트리온과 헬스케어관계도 검토해보면 코스피의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회사고요 헬스케어는 판매마케팅 총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분리한 것이 분식회계같은 장부 속임수 아니냐는 비난도 많았고 주식도 반토막나는 고난의 시기도 있었지만 긴 세월동안 그렇지 않다는 것은 회사의 실적이 검증해죠. 어쨌든 그러다 보니 대기업이면 하나의 회사에서 이루어져할 각 사업파트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고해서 다음달 정도 합병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겠냐는 관측글들이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7월은 미국시장에서 휴미라를 둘러싸고 바이오시밀러회사와 신약회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던 중입니다. 그러던 중에 오늘 악재라고 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네요
미국 시장의 경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이 사보험과 공보험을 같이 커버하고 있는데요
OptumRx라는 미국 PBM 중 하나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가 등재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고
업체관계자나 회사는 기타 메이저 보험사 들과 협상 진행중이니 미국 보험 등재 불투명이라는 분석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째 돌아가는 것이 어제 있었던 지멘스와 씨에스윈드의 분석글을 데자뷰하듯이 읽는 느낌입니다.
씨에스윈드의 주력은 해상풍력 그리고 주 고객사도 GE외 VESTAS 이니 육상풍력으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오히려 과도한 하락시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뭐 그런 분석글들이 일면 타당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씨에스윈드가 약반등하더군요. 하락은 멈췄어도 이런경우 반등또한 아주 아주 천천히 이루여지는게 통례이니 어제에 이어 천천히 추매진행중인데
오늘 셀트리온 헬스케어마저 비슷한 일이 벌어지네요
셀트리온의 주력은 누가뭐래도 램시마입니다. 그리고 관전포인트는 램시마 Ⅳ 정맥주사형도 실적이 좋았지만 피하주사형으로 제형을 바꾼 램시마SC의 약진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휴미라 시장에서 우선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아직 다른 PBM들과는 이제 협상시작이니 일반화시켜 보험등재가 어렵다는 분석은 너무 과한 우려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얘도 추가하락시 추매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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