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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및산업분석

마이크론 실적발표: 하반기 반도체 업황 전통소부장 엑시콘 테크윙 케이씨텍 피에스케이 유진테크 유니셈 원익QnC 월덱스 등

미국의 세계3위 메모리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이 3~5(회계법인 기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이 37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지만 시장 컨센서스 365000만달러를 뛰어 넘는거라 반도체발 훈풍이 잠시나마 돌았습니다.

 

 

 

마이크론 차트

참고로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1회계년도 기준이 제각각인 곳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분기를 잡는 날짜도 틀리고요 ^^

그리고 미국의 필라델리아반도체 지수도 우리나라 반도체 시세에 큰영향을 주는 건 맞지만 사실 이곳에는 인텔이나 퀄컴 엔비디아처럼 굴지의 시스템반도체업체가 대거 들어가 있어 사실 아직까지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대한민국은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메모리반도체는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보다는 대량으로 불특정 수요자를 위해 양산을 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경기변동을 너무 받습니다. 물론 이런 단점을 반도체업체나 정부도 다 알고 있기에 힘을 보아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시키겠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와서 그야말로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을 하는 꼴이 됐으니 지금이라도 우리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밀어주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이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옹호하는 뜻은 아닙니다. 기업윤리나 과거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를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현실과 경쟁력 그리고 향후 미래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잃지 않기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 것입니다.

 

어쨌든 선진국의 대기업은 실적발표외에 아주 친절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여 시장 컨센서스 위주의 대한민국보다는 업황을 잘 이해시켜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나 산업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무슨 말 하나 잘 귀담아듣고 힌트를 찾아야 합니다.

 

마이크론이 밝힌 중요 내용을 보면

 

1.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 수요는 예상되로 악화됐음

 

2. 순수한 전통 서버형 시장 매출은 의미있는 변화가 없음

 

3. 생성형 AI (알파고, GPT 등을 가리킴)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됐고, 이것이 이번 분기 및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우린 칩설계나 파운드리쪽으로는 이렇다할 수혜소식은 없고 메모리쪽에선 HBM 관련주들이 한동안 더 들썩이겠군요 근데 가격부담이 ^^;)

 

4. 메모리 업계가 바닥을 통과했고 "업계 수급 균형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함.

 

4번과 관련해서는 올해들어 삼성전자의 감산결정이 조금씩 효과를 보는 것과 연관된다고 봅니다.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2위 하이닉스와 3위 마이크론은 작년부터 진작에 1위인 삼성전자도 올해 감산결정을 했으니 그 시기가 문제지 점차적으로 이 산업의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불확실성 요인도 여전히 있습니다.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한 반도체 규제.

이건 분명 중요한 리스크요인인 것은 분명하나 애널리스트 능력치 밖의 뭐 정치적인 문제가 대다수이고 어느 산업이나 다 똑같을 겁니다.

하루아침에도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이라 매일매일 뉴스를 쫓아다니는 수밖엔 없습니다.

 

어쨌든 모든 업황을 다 반영하여 바로 1달반 전까지만 반도체주가는 경기불황의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6개월정도 선행하는 지수임을 감안하면 이번 마이크론의 가이던스는 시장의 공통된 의견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현물가가 고정가를 크로스시키는 지점에서는 늘 전통의 소재 부품 장비 들 발주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포스팅한 반도체 분야별 관련주들을 자신들의 목표에 맞게 잘 선별해서 하반기에는 포트에 항상 담아두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통 소재 부품 장비주 :  엑시콘, 테크윙, 이엔에프테크놀러지,  유니셈  피에스케이, 케이씨텍  유진테크  원익QnC 월덱스 등